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 비통의 세계 최초 핸드백 팝업 스토어가 이태원에서 열린다. 루이비통 매장 외의 장소에 마련된 국내 최초의 팝업 스토어로 명품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루이 비통은 오는 11일부터 2주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트위스트 백’(Twist Bag) 팝업 스토어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임시 매장은 이태원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Vinyl & Plastic)에서 운영된다. 바이닐앤플라스틱은 현대카드가 운영하는 문화 공간 중 하나로 이곳에서 팝업 스토어가 열리는 것은 루이 비통이 처음이다.
트위스트 백은 루이 비통의 여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인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루이 비통에 합류해 처음 발표한 2014년 가을·겨울 콜렉션 패션쇼를 통해 선보였다. 이 핸드백은 잠금장치에 ‘V ’형태의 이중 장식이 회전하면서 ‘LV’ 로고가 완성되는 위트를 더한 디자인으로 출시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트위스트 백은 다양한 모델로 소개되며 5년 만에 루이 비통의 ‘뉴 클래식 백’으로 자리매김했다.
두 개 층으로 이뤄진 팝업 스토어는 바이닐 레코드, 턴테이블 등이 전시된 바이닐앤플라스틱의 특징적인 요소를 살리면서 클래식, 힙합 등 음악 장르별 특징과 어울리는 트위스트 백을 진열했다. 다양한 패턴과 색상의 트위스트 백이 턴테이블과 조화를 이루며 문화 전시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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