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1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한 국제 산업기술 전시회 ‘하노버 메세 2019’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LG CNS와 함께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과 인공지능(AI) 검사 솔루션, 지능형 자율공장 통합 플랫폼, 산업용 센서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닷새 일정으로 진행되는 하노버 메세는 전 세계 75개국에서 6,5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기술 전시회다. ★본지 3월12일자 참조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인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는 수직다관절 로봇과 AI 무인운반차(AGV)를 결합해 공장 내 생산라인 등을 이동하면서 부품운반, 제품조립, 검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검사 솔루션 ‘마빈’은 디스플레이, 카메라모듈, 전기차 배터리 등의 부품 검사 장치에 적용돼 불량 판정의 정확도를 높여준다.
LG전자는 지난해 경영권을 인수한 산업용 로봇 제조 전문업체 ‘로보스타’의 수평다관절 로봇과 수직다관절 로봇, 작업장 안전을 위한 산업용 센서 또한 선보인다. LG CNS는 AI 기술을 적용해 공장 작업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 자율공장 통합 플랫폼 ‘팩토바’를 소개한다.
한편 코트라(KOTRA)는 이번 행사에서 총 61개사 규모의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한국로봇산업협회가 공동 지원하는 36개사, 한국전력공사·한국전기산업진흥회·부산경제진흥원·부천산업진흥재단 등이 지원하는 25개사가 ‘한국관’ 업체로 참가한다.
특히 에스비씨리니어는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참가해 CNC공작기계, 공장자동화, 각종 로봇 등 첨단기계 산업에 필수적인 직선운동베어링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모션 컨트롤 전문업체 파스텍은 스텝 모터 등을 출품한다.
김용찬 코트라 함부르크무역관장은 “전 세계 최신 산업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하노버 메세는 우리 기업의 우수 기술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혁신 동력을 자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우리 혁신 중소중견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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