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023160)그룹 세화미술관은 오는 7월 21일까지 ‘도시’를 주제로 한 ‘팬텀시티 Phantom City’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도심 속의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는 세화미술관이 도시를 테마로 진행하는 정기 기획전이다. 도시인의 시각을 유혹하는 빛과 색을 조명하는 전시로 동시대 작가들의 현대도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최은정 작가의 트로피칼 시티(Tropical City)를 비롯해 총 9팀의 작가가 작품 49점을 공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독일 출신의 이론가 발터 벤야민의 미완작 ‘아케이드 프로젝트(Arcades Project)’에서 영감을 얻어 빛과 색으로 대표되는 도시의 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도시이미지를 재해석한 참여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환영으로 가득한 현대도시를 읽을 수 있는 단서를 찾는 것이 이번 전시회 관전 포인트다.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 위치한 세화미술관에서 이달 3일부터 진행되며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혜옥 세화미술관 관장은 “관람객들은 도시에 관한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도시인의 시각과 실제 삶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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