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나라마다 가격이 달랐던 로밍 요금제를 하나로 통합한 요금 상품을 새롭게 내놨다. 이를 통해 전세계 98개국에서 데이터와 통화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SKT는 전세계 어느 곳을 가든 여행 기간과 데이터 제공량만으로 간편하게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바로(baro) 3·4·7GB 요금제’를 2일 출시했다.
바로 3GB는 2만 9,000원에 최대 7일간, 바로 4GB는 3만 9,000원에 최대 30일간, 바로 7GB는 5만 9,000원에 최대 30일간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제공량을 다 쓴 뒤에도 400kbps 속도로 계속 이용 가능하다. 또 ‘바로’ 통화도 무제한 무료다.
SKT는 “해외에서도 데이터 소비량이 많아진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존 요금제 대비 기본 제공량을 더욱 확대했다”라며 “만 18~29세 고객들은 추가로 1GB를 더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짧은 해외여행을 하는 고객들을 위해선 ‘바로 원패스 300·500’을 내놨다. 바로 원패스 300은 하루 9,900원에 300MB, 바로 원패스 500은 하루 1만 6,500원에 500MB의 데이터가 각각 제공된다. 기본 제공 데이터를 다 써도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바로 통화 무제한 무료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비즈니스 고객들은 ‘바로 원패스 VIP’를 오는 6월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 요금제는 하루 1만 9,000원에 주요 66개국에서 속도 제한 없이 로밍 데이터와 바로 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매일 일반 음성 통화 30분과 문자 30건도 제공된다.
SKT는 이밖에 더 많은 고객들이 바로 통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6월까지 로밍 요금제를 쓰지 않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로밍 요금제를 선택하지 않고 로밍데이터를 차단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10MB를 무료로 제공해 바로 통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0MB는 20분 가량 바로 통화를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고객들이 해외 로밍은 ‘바로’ 하나면 충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이번에 요금제 개편 및 통화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고객가치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