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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상사를 내편으로 만드는 직장인의 작은 습관 '일.상.내편'

[신간]송창용 [일.상.내편]




물리학자 보어는 “아주 작은 영역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실수를 한 사람“을 전문가로 표현했다. 계속 실패하며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가를 배워가는 것이 전문가이며, 또한 빨리 배우는 사람의 특징이라고 역설한다.”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표현은 실패에서 배워 가는 과정의 당연한 귀결이 성공이라는 뜻인 것이다. 우리는 늘 실패 할 수 있고 그 실패 속에서 배운다. ‘배움의 선순환’이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을 무거운 마음으로 다녀야할까? 반복되는 악순환의 패턴을 선순환으로 바꾸는 극적인 방법은 없을까? 이런 물음에 답을 던지는 송창용 저자의 [일.상.내편]이 도서출판 새빛에서 출판됐다.

이 책은 형용사처럼 예쁘게 치장한 기존의 직장인 생존법 책이 아니라 동사처럼 당장 내일 써 먹고 싶은 움직임을 주는 책이다. 이 책에는“ 아침마다 상사를 만나는 게 스트레스야! “ 일은 제일 많이 하는데 왜 승진이 안 되는 거지? ”라고 말하는 직장인들에게 그 상황을 역전시킬 작은 습관을 전해준다. 비몽사몽 끌려 다니듯이 직장생활을 해온 사람들이라면 뒷통수 한방 맞은 기분이 들 수도 있다. 어, 어 하면 한 장 두 장 넘기다가 ‘이거 완전히 내 이야기인데’하며 무릎을 칠 수도 있다. 창의력이 으뜸인 광고회사에 다닌 사람답게 주52시간 시대를 신나게 헤쳐 갈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방법도 전해주고 있다.



저자는 대기업을 다니다가 유명 광고회사로 이직을 하고, 그곳에서 잘나가는 상사들의 장단점을 열정적으로 흡수하여 자기 것으로 만든 상위 10%에 드는 직장인이다. 상위 10%는 단순히 실적과 평가만 근거를 둔 게 아니라 자세가 아주 중요하다. 저자는 무엇보다 상사를 대하는 자세, 일을 대하는 자세가 다르다. 그 다름에서 따름의 가치가 나온다. 누구나 좋은 것은 따라하고 싶어진다. 이 책을 읽다보면 따라하고 싶은 방법들이 꽤 많다. 아주 마음씨 좋은 직장 선배 한 명이 책상 옆에 앉아 이메일 작성법부터 컴퓨터 파일 분류 및 정리방법까지 세세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단순한 정보와 기술만이 아니라 아침에 나를 꾸짖은 직장상사를 어떻게 내편으로 끌어들일지도 조근조근 알려준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일이 상사가 시켜서 하는 일이라고 했다. 시켜서 하는 일만 하는 사람은 발전이 없다. 이 책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상사를 내편으로 만드는 비법이 담겨있다. 그 비법 중에는 상사를 아예 자기 자신의 멘토로 만들어 버리는 적극성도 있고, 상사와의 효과적인 대화법은 물론 꾸중을 들을 때도 어떻게 들어야 상사의 마음에 들지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공감의 키포인트는 결국 상사도 직장인이라는 점이다. 이 책은 같은 직장인으로서 상사와의 거리감을 좁혀주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다.

직장인은 무조건 일만 열심히 한다고 인정받고 승진하는 게 아니다. 지금 하는 일을 왜 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매일 샤워하듯이 일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동기부여를 하며, 새로운 자극을 주고, 자가발전의 힘을 얻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에너지를 뽑아내는 마중물 같은 책이다. 불확실성 시대를 확실하게 만들려면 자신의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지금 하는 일 하나 하나를 배움의 자세로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야 한다. 계란으로 태어나서 후라이가 될 것인가, 병아리가 될 것인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 책은 후라이팬으로 직행하려는 당신을 건져낼 아주 귀중한 직장인 구원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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