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통신이 광케이블을 공급할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보안 강화를 목적으로 자가망을 갖추는 사업이다. 사우디 전 지역에 광통신 백본망과 분배망, 액세스망을 일괄 구축한다. 대한광통신은 이 프로젝트의 광케이블 공급업체로 선정돼 이달부터 오는 2020년 8월까지 17개월간 광케이블을 직접 납품한다. 주요 공급 제품은 고기능의 장거리 통신용 광케이블(NZDSF) G656으로, 수익성이 높아 대한광통신이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제품이다.
박하영 대한광통신 대표이사는 “고기능 광케이블 NZDSF는 전세계에서도 양산 가능한 업체가 손에 꼽히는 고난이도 제품으로, 이번 계약 체결은 대한광통신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해당 수주를 교두보 삼아 중동 시장의 판로를 넓히고 고수익 제품의 매출을 증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광통신은 지난 3월 공시를 통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매출액 1,680억원, 영업이익 125억원 달성을 전망한 바 있다. 글로벌 광섬유 단가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다소 하향 전망했지만 고수익성 제품 매출 확대와 특수광섬유 매출 본격화, 소재 시장 진출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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