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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특허괴물' 골드참 물리쳤다

1,300억 규모 5년 소송서 완승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모니터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팍스콘의 모회사인 대만 홍하이가 설립한 특허괴물과의 5년에 걸친 특허 소송에서 완승을 거뒀다. 치밀한 준비를 통해 특허괴물과의 싸움에서 완벽하게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4년 홍하이가 설립한 특허괴물 골드참이 삼성디스플레이의 고객사인 도시바와 후나이 등을 상대로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제기한 특허 소송에서 최종 승리했다. 앞서 홍하이는 2012년 일본 NEC로부터 액정표시장치(LCD) 기술 관련 특허를 약 1,300억원에 사들인 후 삼성디스플레이와 같은 경쟁사들을 공격하기 위해 특허 소송전문회사인 골드참을 만들었다. 골드참은 이후 삼성디스플레이를 압박하기 위해 고객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고객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송에 참여하면서 지난 5년간 홍하이와 특허 전쟁을 벌였다

골드참은 삼성디스플레이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총 12건의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 중 절반은 PTAB에서 무효 판결이 났고 나머지 6건은 델라웨어 연방법원에서 판사 재량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골드참은 심판원과 연방 법원에서의 결과들을 상고 법원에 항소했으며 최근 상고 법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승소를 확정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대법원 상고 가능 기간이 오는 5월 말까지 남아 있지만 이번 사건은 대법원에서 받아줄 가능성이 거의 없어 사실상 종결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미국 로펌 커빙턴앤드벌링의 김창식 미국 변호사는 “홍하이가 NEC로부터 구입한 많은 특허 중에서도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12건의 특허들을 선정해 골드참을 앞세워 소송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소송을 완벽하게 이기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 소송의 결과로 앞으로 특허 괴물들이 삼성디스플레이를 공격하기가 쉽지 않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특허정보 전문업체인 IFI클레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에서 취득한 특허는 총 1,948건으로 14위를 기록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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