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경제계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연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정부의 전반적인 경제 정책 기조와 관련해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최대 국정과제인 ‘일자리 문제 해결 및 양극화 심화 대책’ 등도 대화 주제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원로들이 소득주도성장의 보완책을 두고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간담회에는 김대중 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노무현 정부에서 감사원장을 지낸 전윤철 전 원장, 노무현 정부에서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강철규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이명박 정부에서 활동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윤증현 전 경제부총리 등 10여 명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열린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에서도 “소득주도성장은 세계적으로 족보가 있는 얘기”라면서도 “그러나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 상당히 둔화된 것이 사실이며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경제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수렴하겠다는 ‘경제 소통 행보’의 일환이기도 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7차례에 걸쳐 지역 경제 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대기업·중견기업, 벤처기업,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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