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통신 기반 기술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LG유플러스(032640) 서울 마곡사옥의 ‘5G 이노베이션 랩’에서 무료로 성능 시험을 할 수 있다. LG그룹 연구개발(R&D) 역량의 지원 속에 투자를 받아 제품 상용화에도 이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사옥에 약 230㎡ 규모로 서버룸, 네트워크존, 가상현실(VR) 개발존 등을 갖춘 ‘5G 이노베이션 랩’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5G 네트워크 환경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할 수 있다. 쉴드박스를 이용해 외부 전파로부터 간섭받지 않는 상태를 구현할 수 있고, 5G 무선라우터(5G CPE)로 드론이나 폐회로TV(CCTV), 증강현실(AR) 글라스, 헤드셋 장비 등 기기(디바이스) 시험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5G 핵심기술을 공유해 중소·벤처기업의 신규 기술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 공모전을 열어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할 업체는 필요에 따라 투자나 인수·합병도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와도 제휴해 한일 간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거점을 넓혀갈 방침이다. 랩 이용을 원하는 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전무)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통해 5G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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