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이달 중 7조원 규모 재정증권을 세 차례에 걸쳐 발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7조원 가운데 4조원은 지난 2월 발행한 재정증권 만기 상환에 쓰인다. 재정증권은 국고금 출납 상 일시 부족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유가증권이다. 지난 2월 6조원, 3월 10조원씩 재정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용욱 기재부 국고과장은 “세입이 약한 상반기까지는 재정증권 발행 추가 발행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재정증권은 63일물로, 통안증권 입찰기관 20곳, 국고채 전문딜러 17곳,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 5곳, 국고금 운용기관 3곳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된다. 4월 재정증권 추가 발행으로 이달 말 재정증권 발행 잔액은 19조원이 될 전망이다. 정부가 올해 승인받은 재정증권 발행과 한은 일시차입 한도액은 30조원이다.
기재부는 “향후에도 재정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적기 조달해 재정 조기 집행을 원활히 지원하고 경제활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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