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의 생산량을 기존보다 40%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9개월 정도 걸리는 차량 인도 시기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노사는 현재 월 6,240대인 팰리세이드 생산량을 2,400대 늘려 월 8,640대를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는 울산 4공장에서 팰리세이드와 스타렉스를 각각 1대1 비율로 생산했으나 이번에 생산비율을 3대1로 조정하기로 하면서 팰리세이드 생산량이 확대됐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월 말부터 팰리세이드 증산 협의에 들어가 한 달 만에 생산량 확대에 합의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기대 이상의 흥행을 이어가며 현대차의 국내 판매 실적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출시 당시 올해 연간 2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했지만 소비자 반응이 뜨거워 현재 누적 계약 대수가 6만대에 이른다. 높은 인기에도 생산량이 받쳐주지 못해 계약한 후 인도 받기까지 최대 9개월 정도 기다려야 했다.
팰리세이드는 1월과 2월에 각각 5,903대, 5,769대가 팔렸고 지난달에는 6,377대가 고객에 인도됐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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