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엥 탄 S&P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신용평가팀장(상무)은 4일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와 관련해 “한국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북한 입장을 봤을 때 개전하거나 긴장을 고조할 만한 인센티브가 없다”고 말했다. S&P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국내 기업의 이익이 줄어들고 공격적인 투자로 차입금이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준홍 S&P 이사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전자·정보기술(IT)·정유화학·철강 등 더 나아질 것 같은 산업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득주도 성장과 관련해서는 “수출 기업에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내수기반 기업, 특히 공기업은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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