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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고공행진 갤S10에 삼성전자 '실적부진' 홀로 버틴 갤럭시

잠정실적 영업이익 6조 2,000억원...전년比 60.36% 급감

스마트폰 추정실적 2조 7,000억원으로 전분기比 70% 급상승

갤럭시 S10 글로벌 인기에 스마트폰 나홀로 실적 호조

삼성전자의 첫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와중에 갤럭시 S10 시리즈의 인기로 스마트폰 사업 부문만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를 본격화한 갤럭시 S10 5G 역시 초기부터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도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 선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5일 1·4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6조 2,000억원이라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12.27%, 영업이익은 42.59% 감소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4.13%, 60.36% 급감했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은 전분기보다 대폭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IM부문의 1·4분기 실적은 2조 5,000억~2조 7,000억원으로 전분기(1조 5,000억원)보다 70% 가량 급상승했다. IM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4분기 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 이후 9분기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을 밑돌았지만 한 분기만에 다시 회복한 셈이다.



스마트폰 사업이 나홀로 웃을 수 있었던 것은 갤럭시 S10 시리즈 덕분으로 보인다. 갤럭시 S10 시리즈는 지난달 8일 글로벌 출시된 뒤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갤럭시 S10 5G와 갤럭시 폴드가 4·5월에 잇따라 출시되면서 2·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갤럭시 S10 5G는 이날 일반 개통을 시작했으며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는 5월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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