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미국 공장은 국내 화학 기업 최초의 북미 대규모 직접 투자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공장에서는 주로 셰일가스에 포함된 에탄을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게 된다. 축구장 152개 규모로 생산능력도 연산 100만톤에 이른다.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량은 연간 450만톤으로 늘어난다. 이는 전 세계 생산량의 2.6% 규모로 국내 화학사 중 생산량 1위, 글로벌 7위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공장 가동으로 롯데케미칼의 연간 매출액이 1조원, 영업이익은 2,000억원가량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 회장의 준공식 참석 여부도 관심이다. 재계에서는 참석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롯데케미칼 사내이사에 재선임된 신 회장은 오는 2023년까지 20조원을 화학·건설 부문에 집중 투자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롯데케미칼의 연결 실적에 미국 공장 실적이 잡힌다”며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상위 석유화학 기업으로 도약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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