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연구원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에 대한 상속세 추정액이 1,700억원 이상이라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 회장 일가가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한진칼(180640)의 지분을 포기할 가능성은 작으며, 조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조 회장의 지분 중 한진칼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특히 이미 지분율(48.3%)이 높은 정석기업의 지분은 추가 인수하기보다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조 회장의 타계로 후계 승계 작업이 본격화하더라도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은 높지 않고, 핵심 계열사인 한진, 대한항공, 진에어 등은 현재의 구도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 처분으로 배당여력을 높이고, 상속세 분할납부 신청이나 상속지분 담보대출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현민 자매의 경영 복귀 가능성은 낮게 점쳤다. /김혜영기자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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