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 러시아 제약사와 체결한 진통소염제 ‘아셀렉스’의 수출 계약 중 수출 대상 국가에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4개국을 추가했다고 9일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제약사 팜아티스와 아셀렉스의 러시아 공급 및 독점판매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변경 계약으로 팜아티스는 러시아 외에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회원국 모두에 대한 공급 및 판매권을 획득하게 됐다.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총 5개국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아셀렉스 완제품을 팜아티스에 공급하며, 계약 기간은 출시 후 10년까지다. 팜아티스는 러시아 및 추가 4개국에서의 임상시험과 허가, 마케팅 및 유통 등을 담당한다.
계약금은 12만달러(한화 1억4,000만원)다. 계약금과 허가 등록 및 매출 관련 성공보수 등이 포함된 총 계약 규모는 1억2,149만달러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계약 확장은 아셀렉스의 우수성과 시장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덕분”이라며 “올해는 국내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셀렉스는 골관절염의 증상이나 징후를 완화해주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다.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신약 22호로 허가받았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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