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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왕홍' 매년 1만명 키운다

트라이씨클 등 5곳 'CCC' 설립

온라인 유통시대 최적 인재 양성





온라인 유통 시대에 최적화된 인재를 육성하는 비영리 민간 교육기관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상품 기획부터 유통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한국판 ‘왕홍’을 매년 1만 명 이상 배출해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패션전문 온라인몰 ‘하프클럽’을 운영하는 LF의 계열사 트라이씨클은 9일 지역상품육성협동조합과 해외온라인수출협동조합, 사단법인 한국MD협회, 소비자주주협동조합과 사회공헌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비영리단체 ‘CCC(커머스 크리에이터 센터)’를 이달 중 설립한다고 밝혔다.

CCC는 ‘커머스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해 체계적인 이론교육과 실습, 창업·취업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CCC는 시장조사·빅데이터 분석·상품 발굴·네이밍·디자인·홍보·프로모션·물류·다양한 유통채널 관리 등 전 과정을 이해하는 21세기형 융합유통 전문직군을 커머스 크리에이터로 정의한다.



CCC는 올해 중 4개월간의 시범교육 과정을 운영한 뒤 오프라인 비즈니스 센터와 CCC펀드를 마련하고 내년 1월 커머스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한 정식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자체 교육장과 강사진, 커리큘럼을 완성할 계획이다. CCC는 매년 1만 명 이상의 커머스 크리에이터를 배출하기 위해 지자체, 특성화고교 및 대학과도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커머스 크리에이터들이 오프라인 공간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공유 오피스 방식의 비즈니스센터도 개설한다. 초대 센터장으로 추대된 정광윤 지역상품육성협동조합 이사장은 “CCC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경쟁력 있는 1인 기업과 강소 브랜드가 다수 탄생할 수 있는 건강한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목적”이라면서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자체, 유통기업 등이 아낌없이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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