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통신 상용화 이후 접속 관련 불만이 잇따르는 가운데 SK텔레콤(017670)도 KT에 이어 커버리지 지도(네트워크 현황)를 공개하기로 했다.
1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박정호 사장은 지난 10일 긴급 임원회의에서 “5G 커버리지, 속도, 콘텐츠, 고객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서비스 완성도를 빠르게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5G장비업체 등 관련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5G서비스 품질 제고에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임원회의 후 SK텔레콤은 오는 12일 5G 커버리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5G 커버리지맵을 자사 사이트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박 사장의 발언과 커버리지 공개는 최근 5G 접속 장애 등 불편 민원이 잇따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T와 SK텔레콤이 일제히 커버리지 공개에 나서면서 LG유플러스도 공개를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또 박 사장이 직접 이끌 ‘5G 생태계 지원단’을 출범시켜 5G기반의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중소·벤처 협력사에 SK텔레콤의 5G 기술과 인프라, 연구개발(R&D) 역량을 공유하고, 서비스 기획에서 마케팅 단계까지 사업화 과정의 전반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투자와 글로벌 진출도 지원하는 원스톱 인큐베이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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