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25·문영그룹)이 단독 선두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를 맞는다.
조정민은 13일 울산 보라CC(파72)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민지와 공동 선두였다가 1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박민지는 6언더파 2위, 이승현과 김보아는 5언더파 공동 3위다. 신인 중에서는 임희정이 안송이와 같은 4언더파 공동 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지난주 우승자인 루키 조아연은 4오버파 공동 37위다. 지난 시즌 대상(MVP) 최혜진은 3타를 잃어 3오버파 공동 29위다. 다음은 통산 4승에 도전하는 조정민과의 일문일답.
-이번 라운드 소감은
△보라CC에서 라운드 경험이 적어서 이번 대회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1라운드를 공동선두로 마치며 기분 좋은 시작을 했고 2라운드 때도 혼자 생각한 목표 스코어를 치기 위해 노력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오전 라운드보다 오후 라운드에서 그린 플레이가 더 어려워 오늘 시작과 마무리를 3퍼트로 마무리했는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최종 라운드에 임하겠다.
- 16번홀(파4) 버디 상황은?
△티샷을 정말 잘 쳐서 생각했던 위치보다 훨씬 많이 나갔고 세컨드 샷을 웨지로 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86m 거리에서 52도 웨지를 들었고 바람이 돌아서 신경이 쓰였지만 내 거리만 맞추자는 생각으로 쳤다. 갤러리들의 반응이 좋아서 잘 쳤다는 것을 알았다. 그린으로 가보니 핀 뒤 3㎝ 정도 붙어있어서 오늘 가장 쉽게 버디를 할 수 있었다.
-오늘 샷 감이 유독 좋았나
△날카롭지는 못했다. 하지만 목표로 삼은 페어웨이 안착 12개, 그린 적중 14개를 달성했기 때문에 반성보다는 내일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에 집중하겠다.
-18번홀(파4)에서 아쉬운 보기가 나왔는데
△방심했던 것 같다. 버디 퍼트를 준비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 것이 영향이 있었고 마무리를 깔끔하게 못 해 아쉬움이 남는다. 교훈 삼아 내일 더 잘 치겠다.
-내일 비 소식이 있는데
△비가 바람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비가 너무 많이 오지만 않으면 그린이 젖으면서 그린 스피드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내일 목표는 우승인가
△내일 목표는 우승이다. 코치님이랑 항상 내기를 하는데 오늘 성공을 했고 내일도 내기에 성공하면서 우승까지 하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한다.
- 코치는 누구이고 오늘 무슨 내기를 했는지
△홍두태 코치님이고 오늘의 내기는 온 그린 14개랑 퍼트 수 약 20개 정도를 달성하는 것이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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