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의 플래그십폰 G8 씽큐(ThinQ)가 북미 시장에 출시된다. 북미는 국내와 함께 LG전자의 핵심 시장으로 G8 씽큐를 통해 점유율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G8 씽큐를 미국 버라이즌·AT&T·스프린트·T모바일 등 주요 이동통신사 모델과 언락폰으로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꾸준히 3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다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7.4%에서 지난해 14.3%로 점유율이 다소 떨어진 상황이다. LG전자는 G8 씽큐와 이후 출시되는 5G 스마트폰 V50씽큐를 통해 점유율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G8 씽큐는 전면에 Z카메라를 탑재해 화면을 만지지 않고도 앱을 구동하거나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에어모션’이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를 향해 손을 움직여 화면을 캡처하거나 음악 볼륨을 조절할 수도 있다.
또 Z카메라는 인물과 배경만을 구분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인물과 카메라와의 거리를 밀리미터(mm) 단위까지 계산해 화면 흐림 정도를 256단계로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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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씽큐는 세계 최초로 정맥 인식 기능을 적용해 카메라에 손바닥을 비추기만 하면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다.
이밖에 디스플레이 자체를 스피커 진동판으로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스피커’로 전화를 받을 때 화면 어느 곳에 귀를 대도 통화가 가능하다.
현지 언론은 G8 씽큐에 대해 호평을 내놓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은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 디스플레이, 전면 ToF(비행시간 거리측정·G8씽큐의 Z카메라) 카메라까지 모든 것이 새롭다”고 평가했다.
이연모 LG전자 MC단말사업부장 전무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탁월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갖춘 G8 씽큐로 북미 시장 고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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