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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빅데이터·AI로 고장 예지·진단 기술 기업에 이전

로봇융합연구원·포항공대와

내달 완료 목표로 개발 추진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포항공대 정보통신연구원은 로봇설비 장치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고장을 예지·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민간기업에 이전한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등은 다음 달 완료를 목표로 8억원을 투입해 ‘스마트제조 플랫폼을 위한 고장 예지·진단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기술은 로봇설비 장치에서 실시간 측정되는 제조데이터를 빅데이터 서버에 저장하고 이를 AI가 분석해 고장을 예지·진단, 관리자에게 통보해 고장에 대한 계획적 조치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들 기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관련 특허기술 3건을 지역 로봇기업인 오토로보틱스와 신독에게 이전할 예정이다.

2017년 창업한 오토로보틱스는 용접·핸들링로봇 등 산업용로봇을 전문 생산하고 있다. 신독은 자동차 차체용접 자동화 시스템 전문생산업체로,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와 미국 GM 등에 자동화설비를 납품하고 있다.



천승만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선임연구원은 “특허기술을 기업체에 이전해 로봇설비에 적용하면 3년 간 약 26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와 3개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들은 최근 안동의 한 호텔에서 이 사업과 관련한 워크숍을 갖고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이장준 경북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 “AI 등을 활용한 고장·예지 진단 연구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경북을 스마트제조 플랫폼 기술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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