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욱 연구원은 “3월부터 DGB금융에 대한 공매도 규모가 증가하더니 4월에는 전체 거래량의 약 45% 가량을 공매도가 차지”한다면서 “4월 이후 공매 도 수량이 약 300만주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공매도가 일 거래량의 50% 이상인 날도 상당수인데 주로 외국계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외국인들의 공매도 확대 배경은 알 수 없지만 향후 공매도 규모 축소 및 숏커버링 발생시 반등 탄력이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또 “하이자산·하이선물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홍콩계 사모펀드인 BKS(뱅커스트릿)를 선정했고 매각가는 약 1,150억~1,200억원 수준”이라면서 “매각이 최종 확정될 경우 하이투자증권은 약 250억원 내외의 매각이익을 인식하게 되고 85.3%의 지분율을 감안하면 그룹 연결 순익은 약 2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연간 순익이 당초 추정치를 웃돌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2019년 연간 추정 순익은 3,570억원이지만 하이자산·하이선물 매각 이익으로 인해 실제 순익은 3,700억원을 웃돌 것”이라면서 “시중은행 대비 모멘텀 낮아 지방은행들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저하된 상태이지만 가격 매력은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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