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재 연구원은 “올해 현대글로비스의 1·4분기 실적은 완성차의 해외출하 증가와 3자간 해상부분 호조에 힘입어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의 관심은 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과 연계된 기업가치 변동 가능성에 집중돼 있지만, 5%의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4% 중반의 수익성, 그리고 2% 중반의 배당수익률을 고려하면 본업의 가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글로비스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와 26% 증가한 4조 2,100억원과 1,899억원으로 예상된다. 벌크 부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해상운송은 지난해와 비교해 15% 늘었고 이에 따라 해외 물류도 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해상운송의 호조는 미국발 미주 노선의 호조와 함께 미주-아시아 노선에서 3자 물류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외형 확대로 인한 고정비 부담 완화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3자간 해상운송 매출액 비중이 상승함에 따라 영업이익률 또한 0.5%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원-달러 연말환율 상승으로 부정적이었던 외화차입에 대한 외화환손실도 올해는 환산이익으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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