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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완성차 해외출하와 3자 물류 증가로 실적 상승"-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현대글로비스(086280)의 올해와 내년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15만 3,000원에서 16만 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올해 현대글로비스의 1·4분기 실적은 완성차의 해외출하 증가와 3자간 해상부분 호조에 힘입어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의 관심은 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과 연계된 기업가치 변동 가능성에 집중돼 있지만, 5%의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4% 중반의 수익성, 그리고 2% 중반의 배당수익률을 고려하면 본업의 가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글로비스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와 26% 증가한 4조 2,100억원과 1,899억원으로 예상된다. 벌크 부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해상운송은 지난해와 비교해 15% 늘었고 이에 따라 해외 물류도 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해상운송의 호조는 미국발 미주 노선의 호조와 함께 미주-아시아 노선에서 3자 물류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외형 확대로 인한 고정비 부담 완화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3자간 해상운송 매출액 비중이 상승함에 따라 영업이익률 또한 0.5%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원-달러 연말환율 상승으로 부정적이었던 외화차입에 대한 외화환손실도 올해는 환산이익으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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