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중국 車배터리' 공략 가속페달

상하이오토쇼에 첫 단독부스

창저우공장에 LiBS생산공장 건설

SK이노베이션(09677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중국 상하이 국영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오토 상하이 2019’에 단독 부스를 열고 중국 시장에 SK이노베이션의 우수한 기술력을 소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열린 베이징 모터쇼에 첫 단독 부스를 차린 후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박람회 ‘CES 2019’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함께 앞으로(Moving Forward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전기차 배터리 제품 및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제품인 FCW 등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첨단 미래 차 관련 핵심부품을 전시한다. 특히 LiBS를 활용, 배터리 구성 원리를 현장에서 소개하면서 고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함께 중국 시장 동향 파악에도 나섰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의 합작을 통해 BESK의 100% 자회사인 BEST를 설립, 창저우시에 배터리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총 8,200억원가량을 투자해 약 7.5GWh 규모로 건설 중인 이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첫 중국 배터리 셀 공장으로 내년 상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앞으로 확대될 중국 배터리 시장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또 2013년에는 중국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총 10억위안을 투자해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합작 법인인 ‘BESK’를 설립해 배터리 팩 제조설비를 구축했다. 이 외에 4,000억원을 투자해 중국 창저우 지역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LiBS 생산공장(연간 약 3.4억㎡ 규모)을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 3·4분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중국은 최대 전기차 시장임과 동시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움직이는 큰 시장”이라며 “중국의 자동차 산업과의 협력적 관계를 통해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 및 제품개발에 전력을 기울여 공동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박성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