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1·4분기 실적을 매출액 8,000억원 초반, 영업이익 260억원으로 예상했다. 조윤호 연구원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정도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0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이 감소하는 이유는 BMW 판매량 감소로 유통 매출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그는 이어 “주택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수입차 프로모션도 줄어들면서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라 평가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1·4분기에만 9,000억원 이상을 신규로 수주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의 32.6%에 달하며, 1·4분기가 수주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조 연구원은 “수주와 실적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잔고만으로도 주택 매출액 증가세는 내년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점과 올해 신규분양 목표(1만 1,261가구) 중 70%만 달성하더라도 내후년까지 영업이익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 등으로 볼 때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 수준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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