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상어가족’ 틀어줘”라고 말하자 7인치 디스플레이에 바로 해당 동영상이 재생된다. 아이가 화면에 빨려들듯 가까이 다가서자 영상이 멈추더니 “뒤로 물러나라”고 안내한다.
SK텔레콤(017670)이 기존 인공지능(AI) 스피커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누구 네모’를 오는 29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최초의 가정용 AI 디스플레이 스피커다.
‘누구 네모’는 인기 어린이 콘텐츠인 핑크퐁 놀이학습 5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영어 공부용 ‘핑크퐁! ABC파닉스’와 수학 공부용 ‘핑크퐁! 123 숫자놀이’가 포함됐다. ‘거꾸로 가위바위보’, ‘고고고’ 등 게임을 통해 지각능력과 순발력, 응용능력 등을 키울 수도 있다. ‘옥수수(oksusu) 키즈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도 무료로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의 눈이 나빠지지 않게 아이가 화면 가까이 오면 적절한 거리에서 시청하도록 VOD를 자동으로 멈추고 ‘뒤로 가기’ 안내를 한다.
어린이 콘텐츠 외에도 △노래 가사 확인 △실시간 환율정보 △증권정보 △운세 △지식백과 사전 △한영사전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누구’와 같이 음악 감상·날씨 확인·일정관리 등 30여개 생활밀착형 기능도 제공한다.
무드등과 특정 시간마다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는 나이트 모드 등 20가지의 각기 다른 홈 테마 설정도 가능하다.
‘누구 네모’는 오는 23~28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전국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PS&M)에서 예약판매한다. 가격은 19만9,000원으로 예약판매 기간 내 구매할 경우 플로(FLO) 6개월 무료 이용권과 핑크퐁 인형을 제공한다. 기존 ‘누구’나 ‘누구 미니’를 반납하면 2만~5만원을 더 깎아준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영상 통화 기술도 개발해 내년 초 선보일 것”이라며 “가전사와 제휴하고 노래방 등 기능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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