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바쁘게 움직였다면, 올해는 그에 맞는 성과를 내는 해로 만들겠습니다. 40주년을 맞아 새롭게 만든 ‘혁신성장과 공정경제를 선도하는 중소벤처기업의 성공파트너’라는 신규 비전과 슬로건에 맞도록 힘쓰겠습니다.”
이상직(사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8일 경기도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약 1년 전 중진공에 오면서 이름부터 체질까지 바꾸겠다고 했고 지난 1일부터 기관명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바뀌었다”며 “이제는 이름에 걸맞게 중진공의 체질도 바꿀 수 있도록 스케일업에서부터 글로벌화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올해 중점과제로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을 독일과 미국, 일본 등 스마트센터에 진출시켜 고도화된 스마트화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에도 나선다. 미국 시애틀의 아마존 캠퍼스와 중국 중관춘 등의 스타트업 센터에 국내 스타트업을 진출시켜 전 세계 액셀러레이로부터 투자·상담을 받게 하고 스케일업에 필요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돕는다. 이 이사장은 “중진공의 해외 혁신 비즈니스인큐베이터(BI)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을 진출시키고 교육까지 받게 한다면 넥스트 유니콘이 되는데 속도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올해 말까지 10개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수가 지난해 5곳에서 17곳으로 증가한 만큼 올해는 더욱 큰 성과를 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이사장은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유니콘 기업인 비바리퍼블리카를 배출했으며, 졸업 기업인 직방과 힐세리온 등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청년창업사관학교는 국내에 있는 모든 창업 프로그램 중 가장 우수하다고 증명된 만큼 글로벌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한 스케일업과 글로벌화를 통해 넥스트 유니콘을 양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중진공은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창립 40주년 비전 및 기업아이덴티니(CI) 선포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CI인 ‘KOSME’도 공개했다. 이는 ‘Korea Small & Medium Enterprises and Startups Agency’의 약자다. 중진공이 대한민국(Korea)의 중소벤처기업(SMEs)을 위한 대표기관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정 국회의원, 중진공 전·현직 임직원, 유관기관 대표, 중소벤처기업 대표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안산=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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