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18일 대한전선(001440) 지분 5.84%(5,00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했다고 공시했다. IMMPE는 주당 950원에 매각해 475억원을 회수했다. IMM PE는 매각 후에도 지분 61.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대한전선은 업계 2위로 한때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각됐다. IMMPE는 2015년 3,000억원을 투자해 67.1%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꾸준히 실적이 개선됐다. 2014년 156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8년 492억원으로 상승했다. 주력인 전선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남부터미널(2015년 12월), 독산동 부지(2016년 4월), 대경기계기술 주식(2017년 7월), 콩고STC 지분(2017년 10월), 파인스톤 골프장(2018년 초) 등 비영업 자산과 부실 계열사를 매각하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다만 경쟁이 치열해지며 추가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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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는 지난해 5월에도 2.9%를 블록딜로 처분해 460억원을 가져갔다. 최근에는 경영권 매각을 위해 주간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로는 최대 1조원이 거론된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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