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틱 사업 뛰어든 메디톡스

'하이웨이원' 지분 58% 인수

양기혁(왼쪽) 메디톡스코리아 대표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메디톡스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에서 구자용 하이웨이원 대표와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메디톡스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 메디톡스가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코스메틱 유통 전문기업을 인수하며 화장품 분야 신규 사업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메디톡스의 국내 판매법인 메디톡스코리아는 지난 18일 하이웨이원의 지분 58.3%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3년 설립된 하이웨이원은 일용소비재(FMCG)와 해외 화장품 브랜드의 국내 라이선스를 보유한 유통전문 회사다. 폴란드의 국민 화장품 브랜드 ‘지아자’와 127년 전통의 독일 보디케어 브랜드 ‘크나이브’, 프랑스 유·아동 화장품 ‘비올란’ 등 100여개에 달하는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



메디톡스는 이번 계약으로 화장품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으며 그동안 연구진이 개발해온 신규 화장품 브랜드의 전문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보툴리눔톡신 제제와 필러에 집중돼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메디톡스는 수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주름개선 및 피부재생에 효과적인 바이오 기술 기반의 화장품 원료 개발을 완료했으며 오는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기혁 메디톡스코리아 대표는 “하이웨이원은 국내 화장품 시장에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저력을 갖고 있다”며 “화장품 사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자 하는 메디톡스의 연구개발 역량과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출시되는 메디톡스의 첫 화장품 브랜드는 하이웨이원이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 유통망을 통해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홍용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