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독거노인 2,100명에 AI스피커…ICT 돌봄 나선다

서울 성동구 ICT케어센터 개소

지자체·사회적기업과 협력

SK텔레콤(01767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SKT)이 독거노인 2,100명에게 외로움을 달래고 생활 정보를 안내할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제공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돌봄 서비스’에 나선다.

SKT는 서울 성동구에 ICT 케어센터를 열고 서울 성동·영등포·양천·중·강남·서대문구와 경기 화성시, 대전 서구 등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ICT 돌봄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SKT는 다음 달 중순까지 이 지역 독거노인 2,100명에게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와 스마트 스위치, 문 열림 감지 센서 등을 제공한다. 독거노인은 누구를 통해 감성 대화를 나누거나 음악, 뉴스, 날씨 등 생활정보를 듣고 홈 사물인터넷(IoT)으로 가전기기를 제어하며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SKT는 연내 복약 지도 등을 제공하는 ‘행복 소식’, 건강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건강 톡톡’, 치매 사전 예방과 진단이 가능한 ‘행복 게임’ 등 특화 서비스를 추가한다.

시범사업에는 사회적 기업 ‘행복한 에코폰’이 참여해 ICT케어센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있는 노인가구에는 직접 찾아간다.

각 지자체는 ICT 돌봄 서비스 업무를 담당할 현장 매니저, ICT케어센터 상주 인력 총 25명의 인건비를 부담한다.



박정호 SKT 사장은 “독거 어르신이 급증하지만 공공 인프라만으로 해결하기 역부족”이라며 “SKT의 인프라와 혁신 ICT 기술로 사회 난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ICT 돌봄 서비스’의 법제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임진혁기자 [e-mail]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돌봄 서비스 대상인 독거노인(오른쪽)이 생활정보 안내 도우미 역할을 할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들고 웃고 있다. SKT는 22일 서울 성동구에 ‘ICT 케어센터’를 열고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 독거노인을 지원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사진제공=S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