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은 22일 특허청으로부터 ‘인간 다능성 줄기세포’를 효과적으로 계대배양할 수 있는 방법과 이를 이용한 형질전환 인간 다능성 줄기세포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영양공급 세포가 없는 조건에서 분리된 인간 배아줄기 세포 및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비롯한 인간 다기능성 줄기세포의 세포군 형성 개시를 촉진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단일세포로 분리된 인간 다능성 줄기세포(hPSC)를 사멸 없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배양·제조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연구 과정에 필요한 세포를 얻기 위해서는 세포군을 단일세포로 분리해 배양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인간 다능성 줄기세포의 경우 세포군 형태에서만 미분화 기능이 유지되기 때문에 단일세포로 분리 시 쉽게 사멸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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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특허를 받은 새로운 기술은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한 것이다. 단일세포로 분리된 인간 다능성 줄기세포에 저해제를 처리해 세포 사멸을 억제한다. 또 기존의 마우스배아섬유아세포와 같은 동물성 영양공급세포의 사용 없이도 미분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순수한 줄기세포를 장기적으로 계대 배양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차바이오텍은 이를 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용화를 위한 플랫폼 기술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유전자 도입 및 분화 유도 등 관련 연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이번 특허를 비롯해 세포배양, 냉동보관 등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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