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에 도전하겠습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서는 축구 대표팀의 정정용 감독이 “월드컵에서 우리의 한계에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 감독은 22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소집훈련에 앞선 인터뷰에서 “2년 전 예선부터 함께해온 선수들이다. 즐겁고 보람도 있고 힘든 일도 겪으며 여기까지 온 만큼 월드컵에서 한계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5월5일 폴란드로 떠나 현지에서 뉴질랜드·에콰도르 등과 평가전을 치른 뒤 5월25일 오후10시30분(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과 F조 첫 경기에 나선다. 조별리그 2차전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5월29일 오전3시30분에 치르고 아르헨티나와의 3차전은 6월1일 오전3시30분이다.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김정민(리퍼링) 등 유럽파들을 앞세운 대표팀은 멕시코 4강 신화(1983년) 재연에 도전한다.
정 감독은 “이강인뿐 아니라 다른 해외파 선수들의 소속팀과 차출 협의를 하면서 ‘선수의 발전을 위해 생각해달라’고 설득했다”며 “정우영의 경우 소속팀 일정 때문에 대표팀 조기 합류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1경기라도 뛸 수 있게 해달라고 얘기했고 구단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주장 황태현(안산 그리너스)은 “포르투갈과의 1차전부터 이기고 싶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4강까지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23일에 대표팀에 합류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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