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달러선물이 상장 20년간 40배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3일 상장 20주년을 맞는 미국달러선물 시장의 거래액이 연평균 약 20% 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상장 첫해 7,322계약 수준에 불과하던 일 평균 거래량은 올해 30만9,137계약으로 약 42배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금액도 상장 첫해 864억원에서 올해 1·4분기 3조4,781억원으로 늘어났다.
한국거래소는 수출입 기업의 외화결제대금과 보험사·자산운용사의 해외투자에 따른 환변동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달러선물 이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달러선물 시장은 거래량 기준으로 지난해 전 세계 통화선물 중 8위를 차지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아시아 통화선물 1위, 세계 9위를 기록할 만큼 성장했다.
거래소는 달러선물 이외에도 엔·유로·위안화 등 기존 상품의 시장조성을 확대해 장내 통화상품의 매력도를 높이고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