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1·4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어난 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8.1% 감소한 8,330억원이다.
이재광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7,600억원을 약 10%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판매가격은 하락했지만 생산량과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톤당 원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가 상승기조로 판매가 인상흐름이 지속돼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브라질 발레 광미댐 사고 여파뿐 아니라 최근에는 호주 싸이클론 베로니카 영향으로 리오틴토, BHP, FMG도 생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며 “최근 철광석 가격은 톤당 90달러를 웃도는 등 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포스코의 판매가격 인상은 향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포스코는 상하공정을 보유한 일관제철소이고 판매처도 지역별, 제품별로 다변화돼 있어 가격 전가도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진단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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