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수입·판매하는 유러피안 럭셔리 퍼퓸 브랜드 바이레도는 이달 5일 강남구 신사동에 국내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브랜드의 태생지인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과 뉴욕, 런던, 파리에 이은 전 세계 5번째 매장이다. 매장은 도산공원 초입에 단독 건물로 들어섰다.
이번 바이레도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는 향수와 바디 용품 외에도 기존 매장에서는 선보인 적 없던 핸드백 등 패션 제품과 홈 액세서리를 한 곳에 모았다.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바이레도의 핸드백 컬렉션은 구조적인 형태가 돋보이는 토트백 블루프린트(blueprint)와 가볍게 크로스로 맬 수 있는 서킷(circuit), 실용성이 돋보이는 이지백(eazy bag) 등 전세계적으로 소량 생산되는 최고급 제품들로 구성했다.
다양한 색상의 명함지갑과 카드홀더, 지갑 등의 가죽 소품류와 바이레도의 향수나 룸스프레이, 향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소가죽 케이스도 판매한다. 매장 오픈을 맞이해 특별 제작된 독특한 오브젝트들도 함께 구성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바이레도 담당자는 “이번 전문점에서는 인테리어와 상품 구성 등 모든 면에서 바이레도의 진정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향수 브랜드로 알려진 바이레도를 패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만들어 줄 상징적인 매장”이라고 말했다.
매장의 설계와 디자인은 바이레도의 창립자 벤 고헴의 참여 아래 스웨덴의 건축·디자인 스튜디오 할러우드(Halleroed)가 맡았다. 강렬한 블랙 색상의 벽돌을 사용한 바이레도 도산 플래그십 매장의 외관은 전통적인 돌담 쌓기 방식으로 건축됐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벽돌을 반복적으로 사용한 이 공정은 오랜 기간 동안 견고하게 브랜드를 만들어 온 바이레도의 세심한 작업을 의미한다.
건물을 둘러싸고 반복적으로 나 있는 커다란 창을 통해 스며드는 자연 채광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인테리어와 대조되는 자연스러운 색조를 완성시켜준다.
매장 내부는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브랜드 정체성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현대적인 느낌의 알루미늄과 이탈리아산 인조 대리석을 비롯해 북유럽산 월넛과 엘더우드 등의 고급 목재를 조화롭게 배치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