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성능 경주차 ‘i30 N TCR’이 중국 3개 지역에서 연이어 개최되는 ‘TCR 아시아 시리즈’에 출전한다.
현대자동차는 다음달 2~4일 중국 주하이에서 열리는 TCR 아시아 시리즈 2차전을 시작으로 상하이 3차전(6월 1~2일), 저장성 4차전(7월 5~7일)에 i30 N TCR 6대가 출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TCR 아시아 시리즈에는 ‘리퀴 몰리 팀 엥슬러’ ‘쏠라이트 인디고’ ‘유라시아 모터스포츠’ 3개 팀이 각각 2대의 i30 N TCR로 출전하게 된다.
TCR 경기는 양산차 기반의 레이싱 대회로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출전할 수 없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만 출전할 수 있다.
이번 시리즈에는 폭스바겐 ‘골프 GTI TCR’ 3대, 아우디 ‘RS3 LMS TCR’ 2대, 혼다 ‘시빅 Type R TCR’ 2대 등 모두 15대의 고성능 경주차가 출전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i30 N TCR은 지난 시즌까지 TCR 아시아 시리즈 출전 이력이 전혀 없었으나 올 시즌에 3개 팀이 현대차를 선택했다. 이는 지난해 ‘월드투어링카컵(WTCR)’ 정식 출전 첫해에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경주 성능을 입증했기 때문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중국 유명 배우이자 프로 드라이버인 가오화양도 i30 N TCR을 선택해 경주에 참가하고 있다. 가오화양 선수는 “i30 N TCR은 지금까지 주행했던 경주차 중에 가장 완성도가 높은 차로 완벽한 주행 성능과 높은 수준의 디자인 방향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오는 7월까지 이어지는 중국 경기에서 i30 N TCR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경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향후 고성능 N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데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달 열린 상하이 국제모터쇼에 전 세계 모터스포츠 경기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N 경주차와 다양한 고성능차 체험 콘텐츠를 전시한 바 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