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078520)가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브랜드 ‘TR(Time Revolution)’이 홈쇼핑 시장에서 반응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와 어퓨 외에도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인수하며 뷰티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하는 모습이다.
에이블씨엔씨는 28일 프리미엄 브랜드 TR의 ‘더블 앰플 쿠션 파운데이션’ 5,200세트가 홈쇼핑 방송에서 한 시간 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TR은 에이블씨엔씨가 20여 년간 쌓아온 스킨케어 노하우를 응축시켜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다. 이날 완판된 더블 앰플 쿠션 파운데이션은 국내 최초로 퍼프에 스킨케어를 위한 고기능 앰플을 넣은 신개념 쿠션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신규 브랜드 인수에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돼지코팩’으로 유명한 미팩토리를 인수하며 4년 내 매출을 1,00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1월에는 ‘부르주아’, ‘스틸라’ 등을 국내 독점 유통하는 제아H&B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셀라피’를 운영하는 지엠홀딩스를 인수했다.
특히 셀라피는 지난 1월 중국 최대 화장품 유통사인 릴리앤뷰티와 총판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높였다. 셀라피는 릴리앤뷰티의 다양한 제품 판매 채널에 진출해 2021년까지 중국 내 1만여 개의 판매처를 확보할 예정이다.
히트 상품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미샤의 ‘아르테미시아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지난 3월과 4월 미샤 제품 중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개똥쑥 에센스’로 불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누적 1,000만 병 판매 돌파를 기념으로 지난 1월 출시한 4세대 ‘보랏빛앰플’과 ‘더 퍼스트 에센스’도 인기몰이 중이다. 함께 선보인 신제품 ‘타임 레볼루션 나이트리페어 프로바이오 앰플 압축 크림’은 누적 판매 5만 병을 넘어섰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에이블씨엔씨의 변화가 긍정적인 결과물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며 “향후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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