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A형 간염 전국 확진자는 3,549명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 감염자 2,436명보다 45.7% 늘어난 수치다. 보건당국은 이같은 증가세가 지속되면 지난 2017년 4,419명 수준을 훌쩍 넘어설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035명으로 감염자가 가장 많다. 서울은 570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전국에서 서울·경기 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5%나 된다. 경기의 경우 지난 1월 122명에 불과했던 감염자가 이달 들어 424명으로 3배 넘게 급증했다. 서울 역시 같은 기간 72명에서 218명으로 늘었다. 서울·경기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은 시·도는 대전 615명, 충남 306명, 충북 229명 순이다. 보건 당국은 A형 간염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원인을 못 찾고 있다. A형 간염은 물이나 식품을 매개로 감염되기 때문에 집단 발병 우려가 높은 제1군 감염병이다. 감염 시 고열,복통,구토,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A형 간염 확진자 연령대를 보면 30대가 37.4%(1,326명)로 가장 많고 40대가 35.2%(1,250명)로 뒤를 이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20대 이하는 예방접종을 통해 50대 이상은 자연감염을 통해 항체를 가진 경우가 많다”며 “A형 간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게 최선”이라고 밝혔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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