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효성화학(298000)이 발행예정인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29일 한신평은 효성화학의 제2-1, 2-2회 무보증회사채에 대해 양호한 사업경쟁력 및 영업수익성을 근거로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효성화학은 2022년 5월과 2024년 5월을 만기로 각 700억원, 300억원의 회사채를 공모방식으로 발행한다. 이자율 및 발행수익률은 29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효성의 화학부문을 인적분할하여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효성 및 특수관계자가 동사 지분의 43.78%를 보유하고 있다. 한신평은 효성화학에 대해 “수직계열화된 생산체제를 바탕으로 양호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주력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의 시장점유율이 안정적이다”고 등급 평가 이유를 밝혔다.
또한 양호한 영업 수익성에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석유화학산업 특성상 원재료 가격 및 업황 변화에 따라 실적이 등락하고 있으나, 높은 특화제품 비중, 수직계열화된 생산체제를 바탕으로 전사 수익성은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프로판 생산량 증가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향안정화로 향후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높은 차입금 부담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아니라는 평가다. 한신평은 “총차입금/EBITDA(상각전영업이익) 지표가 약 3배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보유 자산가치·상장사로서의 자본시장 접근성 등이 동사의 재무융통성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화학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350.2%, 59.4%로 높은 편이다./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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