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인 LF(093050)가 1세대 화장품 로드숍인 스킨푸드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스킨푸드 본입찰에 LF가 나우IB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킨푸드는 국내 1세대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로 지난해 10월 서울회생법원 제3부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고 회생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매출액 1,850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구가했지만 2014년부터 경영상황이 악화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별도기준 매출액 653억원, 영업손실 1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38억원, 부채 49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주관사인 EY한영 회계법인은 올해 2월25일 매각공고를 낸 뒤 3월14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다. 이번 본입찰에는 LF컨소시엄을 비롯해 △원익그룹-NH투자증권-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 △캑터스PE-토니모리 컨소시엄 △엘앤피코스메틱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개입찰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회생법원은 본입찰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상훈·박호현기자 ksh25t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