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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악화 조짐에...환율 1,170원 육박

4월 PMI 50.2...예상치 밑돌아

어제 하루만 10원 가까이 올라

원·달러 환율이 9원70전 오르며 1,168원20전으로 장을 마감한 30일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경기악화에 대한 우려에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70원에 육박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원70전 오른 1,168원20전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7년 1월20일(1,169원20전)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전 오른 달러당 1,159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전10시께 1,164원40전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26일 연고점(장중 1,162원)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에도 역외 달러화 매수 물량이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오전 발표된 중국의 4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0.2로 시장 예상치(50.9)를 밑돈 것이 달러 매수 수요를 부추겼다. PMI는 신규주문·출하량·재고량 등에 대한 기업 대상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확장 국면, 밑돌면 경기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블룸버그통신은 “4월 제조업 PMI가 예상을 하회한 것은 중국 경기가 안정되기에 여전히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특히 4월 신규수출주문지수는 49.2로 11개월 연속 50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해외 수요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중국 경기가 악화되면 중국에 대한 중간재 수출이 많은 우리 경제도 안 좋아지면서 원화 약세(환율 상승) 요인이 된다. 이 때문에 원화는 최근 위안화 가치와 밀접하게 연동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1·4분기 성장률이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우리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도 원화 약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풀이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국과 국내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역외를 중심으로 한 달러 매수 물량이 많았다”고 말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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