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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최신 원전, 美 수출길 열렸다

APR1400, 美서 설계인증

미국 원자력 규제기관이 한국형 원자력발전소인 APR1400의 설계가 안전하다고 인증했다. 이번 인증으로 미국을 포함한 해외시장 수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전날 홈페이지에 한국 신형경수로 APR1400 원전의 NRC 설계인증과 관련 ‘더 이상 기술적 이슈가 없어 신속한 법제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APR1400 설계인증 취득을 위한 법제화 과정의 일부다. 이달 중·하순쯤 법제화 내용이 미국 연방 관보에 30일간 게재되고, 7월 말쯤 최종적으로 법제화 과정이 마무리돼 법률안이 공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은 2014년 12월 23일 NRC에 APR1400 표준설계의 설계인증을 신청했다. NRC는 2015년3월부터 심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NRC로부터 표준설계인증서(Standard Design Approval)를 획득하면서 기술적으로 안정성을 인증받았다.

표준설계란 동일 원전의 반복 건설을 목적으로 건설부지의 특성을 반영해야 하는 일부 분야를 제외한 전체 원전에 대한 설계다. 설계인증은 NRC가 신청기관 요구에 따라 표준설계를 심사하고 안전성이 입증되면 연방규정 부록에 법제화시키는 것으로, 15년간 유효하다. 미국 내 전력사업자가 설계인증 원전의 건설 및 운영에 관한 인허가를 받고자 할 때 표준설계가 적용된 부분은 심사가 면제된다.



APR1400은 발전용량 1400MW급, 설계수명 60년의 가압경수로형 원전이다. 국내에는 신고리 3~6호기와 신한울 1~4호기 등 총 8기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한국 원전의 최초 해외수출 모델로서 아랍에미리트(UAE)에 4기를 건설하고 있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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