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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부터 줄섰다" 성수동 블루보틀 한국 1호점 오픈, 얼리어답터 총출동

사진=블루보틀 제공




서울 성수동에 ‘커피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블루포틀 한국 1호점이 개장한다.

3일 개장을 앞둔 블루보틀 커피의 첫 맛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면서 성수동 블루보틀 한국 1호점에 긴 줄이 늘어섰다.

미국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은 미국, 일본에 이어 3일 세 번째로 한국에 문을 연다.

대표 음료인 뉴올리언스의 한국판매가는 5800원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4.35달러(약 5070원), 일본 540엔(약 5630원)보다 약간 비싸게 책정됐다. 한국인이 아메리카노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카페라떼 가격도 6100원으로 예고돼 국내에서 가장 비싼 커피 브랜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블루보틀의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매장에서 주로 지내는데 어느 매장이건 한국인 손님이 압도적으로 많다. 블루보틀 인스타그램 팔로어(미국 본사 기준 총 32만명)도 한국인이 미국인 다음”이라고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블루보틀의 인기는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이 국내 수요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블루보틀은 제임스 프리먼이 200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5평(17㎡)짜리 차고를 빌려 로스팅한 커피 원두를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판매한 것이 시작이다. 손님이 주문하면 커피콩을 저울에 달고 갈아서 핸드 드립 방식으로 한 잔씩 커피를 내려 제공했지만, 가격은 스타벅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뉴욕 등에 분점을 내면서도 한 잔씩 정성껏 내리는 서비스를 유지하며 ‘커피계의 애플’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블루보틀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이날 한국에서 처음으로 분점을 오픈하게 됐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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