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의 1·4분기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이에 대해 이기훈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92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패키지 송객 수가 작년보다 12%가량 줄었지만 송객수 감소가 단거리에 집중되면서 평균판매단가(ASP)는 오히려 9% 상승한 것이 실적 호조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5월과 6월의 부진한 예약률이 신경 쓰이는 상황”이라면서도 “대규모 적자를 내던 호텔과 면세점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본업의 아쉬움을 다소 여유롭게 기다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세점을 낙찰받은 2016년부터 이어져 오던 자회사들의 합산 적자가 올해부터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며 “분식회계 우려로 하락한 투자심리도 곧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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