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골프존(215000)은 지난 3일 15.79% 오른 5만 6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장 중 5만 1,4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골프존은 1·4분기 매출은 6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44.9% 늘었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지난 26일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호텔신라(008770) 역시 29일 4.19%, 30일 2.68% 오른 데 이어 2일 장중 11만 8,000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나투어(039130)도 지난 2일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해 컨센서스 92억원을 웃도는 13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와 함께 하반기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가는 지난 2일 4.04%, 3일 2.69%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어닝쇼크가 주가 하락세로 나타난 기업들도 있다. 한국 항공우주는 3일 전날보다 7.07% 내린 3만 2,850원에 마감했다. 앞서 한국항공우주(047810)는 1·4분기 영업이익이 3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컨센서스보다 41.8%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30일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녹십자(006280)는 2일 3.47% 하락했다가 3일 0.36% 소폭 반등했다. 1·4분기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5% 감소했고 컨센서스 121억원에도 못미쳤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1·4분기 어닝 쇼크로 기존 사업부의 외형과 이익 시장의 한계를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낮췄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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