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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北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런던서 긴급간부회의

“해외 순방 중 북한 발사체 소식에 마음 무거워”

“서울시 경계상황 유지···시민 안전에 만전 기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소식을 듣고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유럽과 중동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소식을 듣고 “서울시도 경계상황 유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6시 30분(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해외 순방으로 서울을 떠나 있는 중에 이런 소식을 듣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신중히 대응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대변인으로부터 첫 보고를 받고 수시로 서울과 연락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서울시 비상기획관에게 국내 상황을 보고 받았고 수도방위사령관과 대응 여부를 논의했다. 서울시장은 서울시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을 겸하고 있어 북한의 군사적 상황 발생 시 수방사와 대응 방안 등을 긴밀히 협의한다.



박 시장은 비상기획관으로부터 북한이 어떤 배경과 의도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는지 구체적 정황이 나온 것은 없다고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이 심각한 도발 의지가 있다기 보다 ‘하노이 노딜’ 이후 북미간 신경전의 연장선으로 본다는 내·외신 분석 등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서울에 대한 투자 유치와 대기질 개선 등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오는 8일까지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와 영국 런던,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한다.

한편 북한은 4일 오전 9시 6분부터 27분까지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17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이후 17일 만이다. 이번에 발사된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약 70km에서 200km까지 비행했다.
/런던=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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