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FA-50과 수리온을 구매한다면 아르헨티나 치안 강화는 물론 산업협력 확대로도 이어져 아르헨티나의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달 29일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가브리엘라 미체티 부통령 등과 면담한 자리에서 FA-50·수리온 수출과 산업협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KAI가 6일 밝혔다. 김 사장은 FA-50 등 국산 항공기를 수출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를 찾았다.
김 사장은 마크리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FA-50과 수리온에 대해 설명하며 “방산협력이 양국 간 경제협력으로 확대되는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크리 대통령은 “실무적으로 잘 협의해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KAI 측은 전했다. 미체티 부통령 또한 “항공 산업은 경제 회복이 시급한 아르헨티나에 최적의 산업”이라고 강조하며 KAI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아르헨티나 공군은 12대 규모의 노후 전투기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FA-50 경공격기를 선호하고 있으며 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 지원 및 산업협력 조건이 포함된 제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9,500㎞에 이르는 방대한 국경 지역의 방위와 치안 유지를 위해 수리온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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