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가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카카오는 B2B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인공지능연구소(Al Lab)를 오는 15일 사내 독립 기업(CIC)으로 출범시킨다고 7일 밝혔다. 대표에는 백상엽 전 LG CNS 미래전략사업부장이 내정됐다.
AI Lab을 CIC로 설립한 이유에 대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 체계를 확립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 Lab은 인공지능(AI), 검색 등 카카오의 핵심 기술이 결집한 조직으로, 그동안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출시한 데 이어 현대자동차, GS건설 등과 협력함으로써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의 기술 접점을 확대하는 데 주력해왔다. 또, AI 설계 플랫폼 ‘카카오i 오픈빌더’를 선보여 기업들이 카카오의 AI 기술을 사용해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앞으로 AI Lab은 “오랫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서비스 경험을 결합해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B2B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카카오i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다지고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하고, 카카오의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각 기업의 문제점을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