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089590)이 올해 1·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반면 오리온(271560)과 코오롱플라스틱(138490)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제주항공은 1·4분기 영업이익이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고 수준으로 이로써 19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3,929억원(27.3% 증가)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3·4분기(3,501억원)보다 많다. 제주항공은 경쟁사와 비교해 지속적이고 선제적으로 기단을 확대한 점, 겨울 성수기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동남아 노선 위주로 유연하게 노선을 운용한 점 등이 이 같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오리온은 1·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줄어든 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비중이 높은 중국 법인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지 과자시장이 4%대 성장률을 회복한 것은 향후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
코오롱플라스틱은 1·4분기 영업이익이 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원료인 나일론과 메탄올의 가격 변동분이 시차를 두고 제조 원가에 반영됨에 따라 감소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4분기보다 18.5% 증가한 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4분기에는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과 제조공정 효율화, 고부가 제품의 판매확대 등의 전략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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