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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항암신약' 에이비온 ST캐피탈이 인수





벤처캐피탈 ST캐피탈이 항암신약 개발회사인 에이비온의 새 주인이 된다.

에이비온은 9일 최대주주였던 KP엠테크가 보유한 지분과 신규 유상증자를 포함한 41.7%를 ST캐피탈과 스타셋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에스티-스타셋 헬스케어 조합 제1호에 넘긴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145억원이다. KP엠테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번 매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에이비온은 2007년 서울대학교 학내 기술벤처로 출발했다. 현재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ABN401과 방사선 증후군 치료제 파이프라인 ABN601의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ABN401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가 변이된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전임상시험은 미국에서 진행했으며 임상 1상은 호주와 국내에서 이어갈 예정이다.



ABN601은 급성 방사능 증후군 치료제로 미국 클리브랜드바이오랩스와 공동연구하고 있다. 급성 방사능증후군은 핵 폭발이나 원전사고 등으로 다량의 방사능에 노출 되었을 때 나타나는 질병이다.

2016년 설립한 ST캐피탈은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을 거친 박준현 대표가 이끌고 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654억원을 투자했다.

공동 운용사인 스타셋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설립한 투자사로 벤처투자업계에서 바이오·헬스케어 투자만 전문적으로 하던 운용역이 뭉쳐 만들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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